오늘 오후 靑서 신종 코로나 전문가 간담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의협 “감염 위험 지역에 대한 입국 제한 등 고려해야”
미국 등 각국 ‘2주 내 중국 여행 외국인’ 입국 제한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특별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31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보건·의료계와 학계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방안 및 정부의 방역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날 논의를 계기로 보다 강력한 입국 제한 대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결단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당분간 신종 코로나를 1순위 현안으로 두고 대응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이날 간담회 역시 이런 기조의 일환으로 마련한 일정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날 전문가 간담회를 계기로 중국 등 신종 코로나 감염 위험 지역의 입국 금지 등 강력한 입국 제한 조치와 관련한 정부의 결단이 나올지 주목된다.
中서 오는 모든 입국자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의무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검역 관계자들이 중국 지난시에서 온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검역을 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의협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 항공사의 운항을 제한·중단하고 검역을 강화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신종코로나 신고대상 기준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2주 이내의 모든 중국 경유자’로 변경하고 밀접접촉, 일상접촉을 나누는 기준도 구체화하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최근 2주 이내에 중국을 여행한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한 조처를 언급하면서 “감염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주, 중국 여행한 외국인 여행객 입국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최근 2주 내 중국을 여행한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처를 발표하고 있다. 2020.2.1
EPA 연합뉴스
EPA 연합뉴스
미국 외에도 싱가포르, 호주, 베트남, 엘살바도르, 트리니다드토바고 등의 국가들도 최근 2주간 중국을 여행한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우한이 속해 있는 중국 후베이성에 14일 이내에 체류한 외국인에 대해서만 입국 금지 조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