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김형오…文 부동산정책 뒤집는 맞불공약도

입력 : ㅣ 수정 : 2020-01-17 03:17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金, 계파색 옅어 혁신 공천에 힘 실릴 듯
“주담대 기준 완화·분양가 상한제 폐지”
文캠프 출신 공익제보자 이종헌 영입도
이종헌 “사회적 약자 위해 싸울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왼쪽)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영입 인재 환영식에서 네 번째 인재로 영입된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씨의 목에 넥타이를 매주고 있다. 왼쪽부터 황 대표, 이씨, 조경태, 김순례 최고위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이종헌 “사회적 약자 위해 싸울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왼쪽)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영입 인재 환영식에서 네 번째 인재로 영입된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씨의 목에 넥타이를 매주고 있다. 왼쪽부터 황 대표, 이씨, 조경태, 김순례 최고위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자유한국당이 16일 4·15 총선의 공천을 책임질 공천관리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임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발표한 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국민과 함께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 그래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공천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관위원장 후보 추천을 받았고 이후 공관위원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 검증 작업을 진행해 왔다. 부산 영도에서 내리 5선을 한 김 전 의장은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시절 전략기획위원장과 사무총장,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현재는 부산대 석좌교수,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장을 맡고 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김 전 의장이 공천 칼자루를 쥐면서 향후 한국당의 ‘혁신 공천’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 전 의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이 패하자 “참 괜찮은 사람들이 무능하고, 무력하고, 국민을 우습게 보는 새누리당 지도부 때문에 또는 그 윗선 때문에 낙마했다”며 공천 과정을 비판한 바 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공익신고자 이종헌씨를 4호 인재로 영입했다. 농약·비료 제조사 ‘팜한농’ 구미공장에서 일하던 이씨는 2014년 전국 7개 공장에서 산업재해가 은폐됐다는 사실을 노동 당국에 신고했다. 이씨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익제보지원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씨는 “건강한 일터와 사회적 약자, 비정규직을 위해 힘껏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부동산 매매허가제’ 발언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한국당은 주택공약도 내놨다. 한국당은 “문재인 좌파정권의 반(反)시장 독재적 부동산정책에 맞서 정상적 시장기능 복원을 추진하겠다”며 ▲분양가 상한제 폐지 ▲주택담보대출 기준 완화 ▲고가주택 기준 공시지가 12억원 이상으로 조정 ▲서울 도심 및 1기 신도시 지역 노후 공동주택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3기 신도시 정책 전면 재검토 등을 내걸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0-01-17 8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