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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호매실~서울 강남역 47분이면 간다

수원 호매실~서울 강남역 47분이면 간다

김동현 기자
김동현, 김병철 기자
입력 2020-01-16 01:16
업데이트 2020-01-16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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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예타 통과

2023년 착공… 신도시 교통 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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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경기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발표한 15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행정복지센터에서 금곡동 주민들이 예타 통과를 기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 1
국토교통부가 경기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발표한 15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행정복지센터에서 금곡동 주민들이 예타 통과를 기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 1
경기 신분당선 수원 호매실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 경기 서남부의 서울 강남 접근성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예타 통과에는 호매실 택지지구 개발 당시 입주민들이 낸 광역교통시설 부담금이 경제성 평가에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신도시·택지지구가 추진 중인 교통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타를 통과해 2023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은 서울 강남에서 광교신도시까지 이어진 신분당선을 연장하는 것으로, 광교∼호매실 9.7㎞ 구간에 정거장 4곳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8881억원, 예타 결과 경제성분석 평가(B/C) 0.83, 종합평가(AHP)에서는 0.518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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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사업이 완료되면 호매실에서 강남역까지 47분이면 갈 수 있다. 현재 호매실에서 버스를 이용해 강남을 가려면 1시간 40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통근 시간이 약 50분 단축된다.

앞서 2003년 신분당선 정자~수원 사업은 예타를 통과했지만, ‘정자~광교’ 구간만 우선 추진되고 광교~호매실 구간은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택지지구 개발 당시 분양을 받은 주민들이 낸 광역교통시설 부담금을 사업비에 반영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이번에 예타 문턱을 통과하게 됐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이 광역교통시설 부담금을 발판 삼아 예타를 통과하자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와 고양시 삼송·지축, 하남시 미사신도시 등에서 추진 중인 철도·도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경기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이 완공되면 수도권 남부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교통 소외 지역인 서수원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제 착공이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20-01-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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