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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바뀐 김학범호 통했다…이란 잡고 도쿄행 한발짝

싹 바뀐 김학범호 통했다…이란 잡고 도쿄행 한발짝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1-12 23:34
업데이트 2020-01-13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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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출전명단과 7명 변화 ‘승부수’

이동준·조규성 연속골 8강 조기 확정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이동준이 12일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 전반 22분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송클라(태국) 연합뉴스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이동준이 12일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 전반 22분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송클라(태국)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난적’ 이란을 잡고 올림픽 본선 9회 연속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2일 태국 송클라 탄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이동준(부산)과 조규성(안양)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란을 2-1로 제치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2전승으로 승점 6점을 챙겨 조 2위를 확보한 한국은 오는 15일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 결과에 따라 조 1위 여부를 가리게 됐다. C조 1위에 오르면 D조 2위와, C조 2위일 경우 D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D조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요르단, 북한이 속해 있는데 누구를 만나도 조별리그보다는 수월할 전망이다.

8강 조기 확정을 노린 김학범호는 중국과의 1차전에 나섰던 명단에서 7명이나 변화를 주며 승부수를 던졌다. 1차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조규성과 후반 교체 투입된 이동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삼각 편대를 이뤄 이란 골문을 노렸다. 또 중국전에 나서지 않았던 정승원(대구)과 원두재(울산)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이유현(전남)과 정태욱(대구)이 새로 포백 라인에 가세했다.

경기 시작부터 라인을 끌어올린 한국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피지컬이 뛰어난 상대를 밀어붙였으나 오히려 이란은 템포를 조절하며 측면 침투와 롱 드로잉 등을 앞세워 전반 초반에만 세 차례 슈팅을 날리는 등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미드필더 맹성웅이 적극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전반 14분 중거리슛으로 한국의 첫 슈팅을 기록한 맹성웅은 전반 22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기회가 생기자 주저하지 않고 상대 골문 구석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란 골키퍼가 간신히 쳐내자 중국전 결승골의 주인공 이동준이 골문 앞으로 달려들어 오른발로 차 넣었다. 두 경기 연속골.

한국은 13분 뒤에도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맹성웅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이란 골망을 재차 갈라 경기 흐름을 완전하게 가져왔다. 한국은 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바람에 레자 세카리에게 만회 해더골을 허용하고 이후 이란의 공세에 주춤했지만 김진규(부산)와 김대원(대구)을 투입해 맞불을 놓아 승리를 지켜 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1-1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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