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한달새 이건희 2조·국민연금 6조원 벌어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한달새 이건희 2조·국민연금 6조원 벌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1-12 10:11
업데이트 2020-01-12 10: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삼성전자 주가, 지난해 12월 이후 18% 급등
이미지 확대
삼성전자 또 ‘최고가’
삼성전자 또 ‘최고가’ 10일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서 직원이 삼성전자 주식 변동 그래프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전 거래일보다 1.54% 오른 5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0.1.10
연합뉴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국민연금의 지분 가치가 지난해 12월 이후 한달여 사이에 각각 2조원, 6조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보통주 4.18%, 우선주 0.08%)의 가치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14조 86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 말(12조 5638억원)과 비교하면 2조 2981억원(18.29%)이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도 종전 32조 4070억원에서 38조 4316억원으로 6조 245억원(18.59%) 증가했다.

국민연금은 이 기간 삼성전자 지분을 소폭 늘려 이건희 회장보다 지분가치 증가율이 높았다.

국민연금은 작년 4분기에 삼성전자 지분율을 종전 9.14%에서 9.55%로 높여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따른 혜택이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삼성전자 보통주 가격은 18.29%, 우선주는 18.85% 각각 뛰어올랐다.

그 결과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지난 9일과 10일 이틀 연속으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미지 확대
삼성전자, ‘로잔 동계 유스 올림픽’ 체험관 운영
삼성전자, ‘로잔 동계 유스 올림픽’ 체험관 운영 삼성전자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되는 ‘2020 로잔 동계 유스 올림픽’에서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올림픽 무선 통신 및 컴퓨팅 장비 분야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체험관을 통해 최신 모바일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해 올림픽을 경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방문객들의 최신 모바일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2020.1.10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주가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최근 D램 현물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잠정치)도 7조 1000억원으로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 6조 5000억원을 9%가량 웃돌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키웠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가 작년 12월 이후 삼성전자 보통주를 1조 117억원어치나 매수하는 등 반도체 경기 회복에 ‘베팅’하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작년 11월까지 21거래일 연속으로 총 5조 706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외국인은 12월 초부터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며 한국 증시에 대해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다.

특히 이란의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코스피가 1.11% 급락한 지난 8일에도 외국인은 삼성전자 보통주·우선주 2704억원어치를 비롯해 코스피에서 270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흔들리지 않는 ‘삼성전자 사랑’을 드러냈다.
이미지 확대
사람반 기기반
사람반 기기반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가 개막한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삼성전자 부스가 각국에서 온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0.1.8
연합뉴스
이에 따라 증권업계도 작년 12월 이후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총 14곳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줄줄이 높이는 등 주가 상승세가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쪽에 한껏 무게를 싣고 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배우자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지분 가치도 4982억원(2조 7239억원→3조 2221억원) 증가했고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가치도 3866억원(2조 1036억원→2조 5002억원) 늘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