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차관보 “한일 갈등에 역할...11월 태국 아세안국방회의 때 한미일 회담”

美 국방차관보 “한일 갈등에 역할...11월 태국 아세안국방회의 때 한미일 회담”

한준규 기자
입력 2019-10-02 15:05
업데이트 2019-10-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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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합참, 워싱턴DC에서 3국 안보현안 논의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토론회에서 ‘오는 11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한 미국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곧 기회를 가질 것이며, 그곳에서 한미일 장관급 3자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한일 갈등 국면에 대해 “미국이 할 수 있다면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그들(한일)의 긴장으로 인해 이익을 보는 나라들은 중국, 러시아, 북한이라는 점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이어 “한국이 역량을 갖출 때까지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에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전작권 전환이) 어떤 정치적 시간표에 묶여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일의 군 서열 1위인 합동참모본부의장이 이날 미 워싱턴DC 인근 국방부에서 3국의 안보 현안과 군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8월 22일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발표 이후 한미일의 군 수뇌부가 자리를 함께한 것은 처음이다. 박한기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야마자키 고지 일본 통합막료장은 이날 미 국방부 합참의장 집무실에서 3자 회동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전날 열린 밀리 신임 의장 취임식에 한일 합참의장이 참석한 것을 계기로 미 측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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