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개발한 ‘슈퍼 카메라’ 개발에 참여한 과학자 정샤오양.
중신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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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공안 분야 활용…사생활 침해 논란
중국 과학자들이 수만명이 모인 경기장에서도 모든 사람의 얼굴을 뚜렷하게 포착해 특정인을 찾아낼 수 있는 카메라를 개발했다.
2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상하이 푸단대학과 중국과학원 창춘광학정밀기계연구소가 함께 개발한 이 카메라는 인간의 눈 해상도 1억 2000만 화소의 4배가 넘는 5억 화소를 촬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만 명이 있는 경기장에서 이 카메라로 사진을 파노라마 사진을 찍으면 모든 사람의 얼굴을 선명하게 담을 수 있다.
이 카메라 성능이 인공지능과 얼굴 인식, 실시간 모니터링,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등과 결합되면 광대한 데이터에 기반해 사람의 얼굴이나 다른 물체를 식별해 특정 대상을 즉각적으로 찾아낼 수 있다.
군사나 공안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지만,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제기된다.
예컨대 경찰이 상하이 중심부에 이 카메라 시스템을 설치하면 실시간으로 군중을 모니터해 위험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고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인 정샤오양은 말했다.
하지만 매우 먼 거리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특징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 또한 있어 법적 규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