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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빗물 펌프장서 시신 2구 발견…수색 21시간만

목동 빗물 펌프장서 시신 2구 발견…수색 21시간만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8-01 07:12
업데이트 2019-08-0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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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3명 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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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기습 폭우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저류배수시설 공사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기 위해 지하 터널로 내려가고 있다. 피해자들은 일상 점검 차원에서 지하 40m 깊이의 수로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31일 기습 폭우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저류배수시설 공사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기 위해 지하 터널로 내려가고 있다. 피해자들은 일상 점검 차원에서 지하 40m 깊이의 수로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시설 참사현장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1일 새벽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42분과 47분에 각각 시신 2구를 발견해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에 나선지 21시간 만이다.

이로써 지난달 31일 급작스러운 폭우로 고립된 근로자 3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사고 발생 2시간여만인 전날 오전 10시 26분 먼저 발견된 실종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들은 평소대로 시설 점검을 위해 펌프장 배수시설에 내려갔다가 변을 당했다.

이 시설은 지상에서 빗물을 모으는 저류조의 수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자동으로 수문이 열려 지하 터널로 빗물을 흘려보내는 구조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밤새 수로 배수 작업을 통해 수로의 수위를 낮췄다.

한때 최고 3.4m에 이르던 수심은 오전 4시 30분 현재 1.5m 이하로 낮아졌으며 수난 구조요원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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