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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아들 신분 세탁 도운 혐의 고교 동창 소환

정태수 아들 신분 세탁 도운 혐의 고교 동창 소환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9-06-26 17:28
업데이트 2019-06-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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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근, 동창 이름으로 加·美 영주권·시민권 취득
검찰, 동창 유모씨 소환해 범인도피 혐의 집중조사

21년간 해외 도피 끝에 파나마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된 정한근(55) 전 한보그룹 부회장의 고교 동창이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이 동창은 정 전 부회장의 신분 세탁과 도피를 도운 의혹을 받고 있다.
1997년 한보그룹의 자회사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그로부터 21년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 온 정한근씨가 2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1997년 한보그룹의 자회사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그로부터 21년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 온 정한근씨가 2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예세민)는 26일 유모(55)씨를 범인도피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 유씨는 정 전 부회장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캐나다 시민권자다.

검찰은 지난해 정 전 부회장의 소재를 추적하던 중 그의 가족 출입국 기록을 바탕으로 이들이 캐나다에 살고 있으며 가족 후견인으로는 캐나다 시민권자인 유씨의 이름이 기재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검찰이 유씨의 한국 주민등록과 출입국 기록 등을 조회한 결과 유씨는 2007년 이후 캐나다를 오간 사실이 없었고 한국에 거주하고 있었다. 이어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이 한국에 있던 유씨 이름으로 2007년과 2008년 캐나다와 미국 영주권을 얻은 뒤, 2011년과 2012년 미국과 캐나다의 시민권을 취득한 사실을 확인했다.

유씨는 원래 성을 ‘류’로 표기했지만, 2010년 개명하면서 ‘유’로 바꿔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씨가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정 전 부회장을 돕기 시작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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