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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바 출입 사실 알리겠다” 연예인 아내 협박한 30대 구속

“호스트바 출입 사실 알리겠다” 연예인 아내 협박한 30대 구속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6-07 08:51
업데이트 2019-06-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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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호스트바 출입 사실을 알리겠다며 유명 연예인의 아내를 협박해 돈을 요구했다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공갈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8일 구속,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올해 4월쯤 유명 연예인의 아내 B씨에게 “예전에 호스트바에 다닌 사실을 알고 있다.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게 싫으면 돈을 보내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내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에게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2014년쯤 한 호스트바에서 접객원으로 일하면서 그곳을 찾은 B씨를 본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B씨가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보고 나서야 유명 연예인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범행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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