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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제비표페인트 공장 화재…3시간 만에 큰 불길 잡아

군포 제비표페인트 공장 화재…3시간 만에 큰 불길 잡아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5-01 00:00
업데이트 2019-05-0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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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화합물 다량 저장 진화 어려움…인명피해 아직 없어
30일 경기 군포시 당정동의 한 페인트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공장 내부에 유기화합물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2019.04.30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30일 경기 군포시 당정동의 한 페인트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공장 내부에 유기화합물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2019.04.30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군포의 한 페인트 제조 공장에서 30일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초기 최고단계인 3단계를 발령해 3시간 여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대응단계는 2시간여 뒤 2단계로 하향조정된 뒤 1일 오전 0시 4분 해제됐다. 화재는 퇴근 시간 이후에 발생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30일 오후 9시 5분쯤 군포시 당정동에 있는 강남제비스코 페인트 공장에서 발생했다. 이번 불로 공장 내 37개 건물 중 2개 동이 완전히 타고 1개 동이 일부 탔다.

이 공장은 합성수지를 제조하는 곳이다. 공장 내부에는 유기화합물이 다량 저장돼 있어 화재 현장 주변의 시커먼 연기로 인해 소방관들의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난항을 겪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신고 출동 30여분 만에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 소방력을 집중해 진화를 벌였다.

특히 플라스틱, 약, 건설자재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합물로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연소하기 시작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유기과산화물이 저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군포는 물론 의왕, 안양, 수원, 과천, 시흥 등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지휘차 등 장비 50대와 소방관 118명이 동원됐으며 정문호 소방청장도 현장에 나갔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만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진화를 완료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군포 페이트 공장 화재
군포 페이트 공장 화재 경기도 군포시의 제비표페인트 공장에서 30일 오후 9시쯤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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