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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연합군사 훈련 중단 우려 잠 재울까

한미 국방장관, 연합군사 훈련 중단 우려 잠 재울까

한준규 기자
입력 2019-04-01 14:26
업데이트 2019-04-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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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 환수와 남북 군사합의 이행 등도 중점 논의

정경두 국방장관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과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반도 안보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에 대해 우려을 불식하고 한미 양국의 군사력을 유지할 방안이 중점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2월 섀너핸 장관 대행 취임 이후,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간 회담이다.

한미 두 장관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지난 12일 종결된 ‘동맹’ 연습에 대한 평가와 향후 연습 및 훈련 방향,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과 기타 다양한 한미동맹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 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 상황과 ‘9·19 군사합의’ 이행 상황 등에 대해서도 양국의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19-2 동맹’)과 병행해 실시되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을 내실 있게 시행하는 문제도 중점으로 다룬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우리 정부가 대북 군사 교류에 대해 미측의 협조 요청을 하고, 미측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이번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원활한 남북 군사합의 이행을 위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 장관은 회담에 앞서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며 회담 이후에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방문해 국무부와 국방부에서 근무했던 한반도 안보전문가들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과 관련한 다양한 군사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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