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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르면 내주 중폭 개각…진영·박영선·우상호 입각 가능성

靑, 이르면 내주 중폭 개각…진영·박영선·우상호 입각 가능성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3-01 16:33
업데이트 2019-03-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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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곳 교체, 의원 입각 2곳보다 늘어날 가능성…통일부는 김연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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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3> 환호하는 진영 후보
<선택 4.13> 환호하는 진영 후보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용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진영 후보가 13일 용산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2016.4.13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주 7∼8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중에는 그동안 거론된 박영선·우상호 의원에 더해, 진영 의원이 입각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조만간 개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3·1절 기념식을 통해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밝힌 지금이 개각의 최적 타이밍인 데다, 내년 총선에 출마해야 하는 현직 장관들도 더 기다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막판 검증이 남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 및 3·1절 100주년 기념식 등 대형 이벤트가 종료된 만큼 더 시간을 끌 이유는 없다는 설명이다.

개각대상 부처로는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포진한 행정안전·해양수산·국토교통·문화체육관광·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꼽힌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 통일부도 장관 교체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경우 검·경수사권 조정 등 개혁과제 수행을 위해 유임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진 의원에 대한 검증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진 의원이 입각한다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후임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진 의원은 박근혜정부에서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일하다, 2013년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지급 정책에 반대하며 장관직을 사퇴해 파문을 일으켰고,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4선에 성공했다.

진 의원이 입각할 경우 지난 정권에서 장관을 지낸 인사를 발탁한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 외에는 김병섭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 그룹이 후임을 맡으리라는 예상도 일부에서 나온다.

박영선 의원 역시 차기 행안부 장관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 의원의 경우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도 동시에 제기된다.

문 대통령이 ‘여성장관 비중 30% 유지’ 공약을 내건 만큼 여성 의원인 박 의원의 입각이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박 의원이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이 입각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우 민주당 3선인 우상호 의원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번지고 있다.

대신 관가를 중심으로는 참여정부 당시 차관을 지낸 박양우 전 문광부 차관도 물망에 올라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도 차기 총선 차출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후임으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 장관 후보로는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해수부 장관에는 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장인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양수 현 차관, 유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 다수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유영민 장관이 교체될 경우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4선의 변재일 의원이 후임으로 고려된다는 얘기도 들린다.

청와대는 또한,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국 대사들을 교체키로 하고 후임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선 주일대사의 경우 전날 교체된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이수훈 현 대사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대사 교체는 위안부 문제, 징용배상 판결, 초계기 갈등 등으로 한일 양국의 냉기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관계를 재정비할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취임으로 공석이 된 주중대사 후임을 찾는 작업도 진행 중이며, 일부에서는 지난해 11월 청와대를 떠난 장하성 전 정책실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장 전 실장의 경우 문재인정부 1기 경제팀을 지휘한 만큼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한중관계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윤근 주러대사 역시 상반기 내에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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