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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a 콜라’…김정은-트럼프, 합의는 실패했지만 광고는 남겼다

‘Coca 콜라’…김정은-트럼프, 합의는 실패했지만 광고는 남겼다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9-03-01 17:13
업데이트 2019-03-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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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맥주·듀렉스도 2차 북미정상회담 기념하는 광고 포스터 제작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지난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은 결렬로 막을 내렸지만, 두 정상의 역사적 만남은 광고로 활용되며 여전히 화제를 낳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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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하노이 회담 리미티드 에디션 VN익스프레스 제공
코카콜라 하노이 회담 리미티드 에디션
VN익스프레스 제공
코카콜라가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해 코카콜라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베트남 VN익스프레스가 28일 보도했다. 리미티드 에디션에는 ‘코카콜라’(Coca Cola) 로고가 영어 ‘Coca’와 한국어 ‘콜라’로 변형돼 표시됐다. 로고 밑에는 ‘Here‘s to peace, hope and understanding’, ‘평화, 희망, 배려를 위하여’, 그리고 같은 내용의 베트남어 문장 등 세 국가 언어로 된 문장이 새겨졌다. 앞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때도 코카콜라는 이와 같은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해 주목을 끈 바 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리미티드 에디션은 대량으로 생산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26~27일 하노이와 호치민의 특정 지역에서 열린 이벤트에 참가한 고객만 이 에디션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기념하고 싶었다”며 “이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우리의 상징적인 로고를 바꾸기로 결정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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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머리 스타일 형상화 한 사이공 맥주 광고 포스터 사이공 맥주 페이스북 캡처
김정은-트럼프 머리 스타일 형상화 한 사이공 맥주 광고 포스터
사이공 맥주 페이스북 캡처
베트남의 가장 큰 맥주 업체인 사베코는 대표 상품인 사이공 맥주가 담긴 두 개의 잔과 잔 위에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머리 스타일을 맥주 거품으로 표현한 광고 포스터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포스터에는 ‘평화를 위하여 건배’라는 의미의 베트남 문장이 새겨졌다. 이 포스터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올라왔는데, 사흘이 지난 1일 오후 3시(현지시간) 기준 9만 6000여명이 ‘좋아요’를 클릭했고, 댓글도 660여개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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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에 콘돔을 씌운 듀렉스 광고 포스터 듀렉스 베트남 페이스북 캡처
미사일에 콘돔을 씌운 듀렉스 광고 포스터
듀렉스 베트남 페이스북 캡처
세계적인 콘돔 제조 업체 듀렉스 역시 지난 26일 두 대의 미사일에 콘돔을 씌운 광고 포스터를 페이스북에 게재에 큰 인기를 끌었다. 포스터에는 ‘유탄을 막자. 평화를 위해’라는 문구를 달아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하면서도 제품을 홍보하는 재치를 선보였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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