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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남북 협력사업은 민족 내부 문제”

北매체 “남북 협력사업은 민족 내부 문제”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1-28 11:01
업데이트 2019-01-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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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는 남북 협력사업이 민족 내부 문제라며 민족 스스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은 28일 “북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고,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민족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는 것은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 내부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민족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를 그 어떤 외세의 결론과 지시에 따라 진행해 나간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으며 그것은 민족의 통일적 발전을 스스로 가로막고 외세에 어부지리를 주는 자멸 행위”라면서 “외세의 간섭과 개입을 허용한다면 언제 가도 북남관계 발전을 우리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해결해나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과 남은 우리 민족의 장래는 우리 민족 스스로가 결정한다는 관점과 입장에 서야 하며 민족의 요구와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북남협력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 ‘메아리’는 이날 “지금 남조선 당국은 역사적인 북남선언들에서 천명된 대로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원칙에서 민족 공조 실현에 발 벗고 나서야 하겠으나 진부하게 유지되어온 미국과의 대북정책 공조가 흐트러져 남조선·미국 관계가 불편해질까 봐 결단을 못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외세와의 공조를 우선시하다가는 북남 사이의 불신과 오해, 관계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의 이런 주장은 지금까지 내세워온 입장과 크게 다를 것 없지만, 남북 당국이 추진하는 각종 협력사업이 미국과 제재면제 협의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불만 표출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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