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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에 있으면 사실 규명 못해… 출마, 100번 넘게 안한다고 말해”

“黨에 있으면 사실 규명 못해… 출마, 100번 넘게 안한다고 말해”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9-01-20 18:00
업데이트 2019-01-2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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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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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투기 의혹’ 해명과 탈당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투기 의혹’ 해명과 탈당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전남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 과정에서 지인이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매입해 논란이 벌어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20일 “박지원 의원과 고층아파트 건설 관련자 등과 함께할 수 있다면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자신의 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 “모든 당 지도부와 의원들까지 만류했지만 제가 당에 있으면 사실 규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가.

-아니다.

→당 지도부에서 탈당을 만류했나.

-며칠째 계속 모든 지도부와 의원까지도 만류했다. 할 수만 있다면 저와 함께 광야로 나가겠다는 의원까지 있었지만 제가 당에 있으면서는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18일 최고위원회 때도 탈당 의사를 밝혔나.

-‘탈당하겠다’보다는 지금 이런 정도의 상황이라면 ‘제가 나가서 홀로 싸워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하니 ‘우리는 손혜원을 믿습니다’, ‘그런 말 꺼내지 마십시오’ 라고 했다. 그 뒤 제가 당에 더 피해를 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박지원 의원에게 강한 유감을 가져서 이런 결정을 했나.

-아니다. 그분이 제 편을 들 때도 이미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요즘 그분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박 의원과 목포의 바닷가 최고의 자리에 고층아파트를 건설하는 계획과 관련한 분들과 할 수만 있다면 함께 검찰 조사를 받고 싶다.

→목포 국회의원 선거에 나올 것인가.

-안 나간다. 그러나 더이상 국민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인 그런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역사에 기반을 둔 도시재생에 뜻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분의 유세차를 함께 타겠다. 박 의원을 상대할 정치인이 눈에 띈다면 그분을 돕겠다.

→탈당 후 명예회복을 한 뒤 출마할 가능성은 없는가.

-출마하지 않는다. 출마하지 않는다고 100번 넘게 말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 것은 정치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정권을 바꾸고자 들어온 것이다.

→문화계에 끼치는 영향력이 있는데 공직자로서 처신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영향력을 끼쳤다면 긍정적인 영향력이었을 것이다.

→문체위 간사인데 지인이 지역 건물을 매입한 것이 이익 충돌 금지라는 지적이 있다.

-문체위나 문화재청은 제가 그런 이야기를 수없이 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은 제가 말해봤자 소용이 없으니 검찰에 수사를 요청해 밝혀지도록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9-01-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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