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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란 조끼’ 8차 집회…꺾이지 않는 열기

프랑스 ‘노란 조끼’ 8차 집회…꺾이지 않는 열기

입력 2019-01-06 12:05
업데이트 2019-01-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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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노란조끼’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한 시위 참가자 앞으로 경찰이 쏜 최루탄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2018.12.09. AFP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노란조끼’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한 시위 참가자 앞으로 경찰이 쏜 최루탄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2018.12.09. AFP 연합뉴스
해가 바뀌어도 ‘노란 조끼’의 행렬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노란 조끼’ 8차 집회가 열렸다. 르 피가로 등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서 최소 2만 5000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7차 집회 당시 3만 2000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이날 수도 파리에서는 파리시청 앞과 샹젤리제 거리 등에 2000명가량이 모여 “마크롱 퇴진”, “사회 정의”, “더 많은 민주주의”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시위대 중 일부는 경찰에 돌을 던지고 차량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또 오토바이를 탄 경찰들이 습격받기도 했다.

노르망디 지방 루앙에서도 2000명 규모의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행진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히자 돌을 던지며 반발했다. 일부는 은행 현금인출기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진압했다.

브르타뉴 지방의 중심도시 렌에서는 시위대가 시청 유리문을 부수며 진입을 시도했다. 이밖에도 툴루즈, 낭트, 보르도 등 프랑스 주요 대도시에서 서민경제 개선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프랑스 정부는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전날 “아직도 시위하는 사람들은 소요사태를 바라면서 정부를 전복하려는 자들”이라고 비난하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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