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전 경영진이 총파업을 나흘 앞두고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 경영진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고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 전 경영진은 4일 허인 은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오는 8일 예정된 파업으로 영업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못할 경우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대상자는 부행장, 전무, 상무, 본부장, 지역영업그룹 대표 등 54명이다.
국민은행은 “전 경영진은 고객의 실망과 외면,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노조가 파업의 명분이 될 수 없는 과도한 요구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상식과 원칙을 훼손해가면서까지 노조의 반복적인 관행과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결렬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를 거친 국민은행 노사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만 55세인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년 연장, 통상임금의 300% 성과급 지급, 점심시간 1시간 PC 오프, 신입행원 패이밴드(호봉상한제) 폐지 등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진들이 총파업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면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데 있어서는 노사의 뜻이 다를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끝까지 노조와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국민은행 전 경영진은 4일 허인 은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오는 8일 예정된 파업으로 영업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못할 경우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대상자는 부행장, 전무, 상무, 본부장, 지역영업그룹 대표 등 54명이다.
국민은행은 “전 경영진은 고객의 실망과 외면,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노조가 파업의 명분이 될 수 없는 과도한 요구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상식과 원칙을 훼손해가면서까지 노조의 반복적인 관행과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결렬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를 거친 국민은행 노사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만 55세인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년 연장, 통상임금의 300% 성과급 지급, 점심시간 1시간 PC 오프, 신입행원 패이밴드(호봉상한제) 폐지 등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진들이 총파업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면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데 있어서는 노사의 뜻이 다를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끝까지 노조와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