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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매케인 별세 애도…“한국에 대한 관심 잊지 못할 것”

문 대통령, 매케인 별세 애도…“한국에 대한 관심 잊지 못할 것”

오세진 기자
입력 2018-08-26 14:54
업데이트 2018-08-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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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보수를 대표하는 유명 정치인 존 매케인(앞줄 오른쪽) 상원의원이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은 고인이 별세하기 전인 지난해 6월 29일(현지시간) 문재인(앞줄 왼쪽)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스트롬 서몬드 룸에서 열린 미 상원 지도부 간담회에서 당시 공화당 군사위원장이었던 고인과 악수를 나누며 이야기를 하는 모습. 2017.6.30 연합뉴스
미국의 보수를 대표하는 유명 정치인 존 매케인(앞줄 오른쪽) 상원의원이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은 고인이 별세하기 전인 지난해 6월 29일(현지시간) 문재인(앞줄 왼쪽)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스트롬 서몬드 룸에서 열린 미 상원 지도부 간담회에서 당시 공화당 군사위원장이었던 고인과 악수를 나누며 이야기를 하는 모습. 2017.6.30 연합뉴스
미국의 보수를 대표하는 유명 정치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은 자유를 향한 미국의 가치를 상징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강인한 정신으로 병을 이겨내리라 믿었지만 이제 다시 만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면서 “고인을 애도하며 유가족과 고인을 기리는 모든 이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은 한미동맹의 굳은 지지자이며 양국 간 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작년 워싱턴 방문 때는 방미 지지결의안을 주도했고, 미 상원의원들과의 면담도 이끌어주었습니다”라면서 “평화의 한반도로 가기 위한 첫 걸음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라는 말로 고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오직 국가를 위해 한 길을 걸었던 고인의 삶은 우리로 하여금 애국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고인이 추구했던 자유와 평화가 한반도를 넘어 전세계에 뿌리 내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라면서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과 우정, 따뜻한 미소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애도했다.

1982년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고인은 1987년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내리 6선을 지냈다. 상원 군사위원장을 지내면서 한반도 문제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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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보수 정치를 대표하는 정치인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사진은 고인이 지난 2016년 6월 3일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대중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2018.8.26 AP 연합뉴스
미국의 보수 정치를 대표하는 정치인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사진은 고인이 지난 2016년 6월 3일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대중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2018.8.26 AP 연합뉴스
2000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패배하면서 정치인생의 재기가 불가능한 듯했던 고인은 2004년 ‘부시의 재선’을 위해 뛰었다. 절치부심 끝에 2008년 공화당의 대권행 ‘본선 티켓’을 잡았지만 결국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는 뚜렷한 개성을 발휘한 고인에겐 ‘매버릭’(Maverick)이라는 별칭이 따라붙었다. 고집 센 괴팍한 이단아라는 의미도 담겼다. 거칠고 돌발적인 입담도 항상 화제를 몰고 다녔지만, 초당파적 존경을 받았던 드문 정치인으로 꼽힌다.

공화당 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표적인 인사로 꼽혔다.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의 가치를 못 지킨 인물”이라고 일갈하는 등 투병 와중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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