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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위한 ‘와일드카드’ 가능 종목은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위한 ‘와일드카드’ 가능 종목은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01 15:37
업데이트 2018-01-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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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 출전권 포기한 피겨·쇼트트랙 등 빙상 종목 유력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북한의 참가가 확정되면 어떤 종목에서 모습을 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현재로선 북한이 평창올림픽에서 출전할 수 있는 종목은 없다.

북한은 지난해 9월 렴대옥-김주식 조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페어 6위에 오르면서 자력으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으나 정식으로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차순위인 일본에 출전 기회가 넘어갔다.

북한 쇼트트랙 출전권 확보 가능성이 있는 ISU 월드컵에도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와일드카드’를 통한 평창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

IOC는 북한 등 동계스포츠 경쟁력이 약한 나라들의 참가를 유도하고자 역대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를 주고 있다.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면 피겨 등 빙상종목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 하나씩을 보유했고, 최근 참가한 대회에서도 주로 빙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와일드카드로 피겨와 쇼트트랙에 6명, 밴쿠버 대회 때는 피겨 남자 싱글 리성철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고현숙이 출전했다.

2014년 소치 대회는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해 불참했다.

북한이 국제스키연맹(FIS)에도 소속된 만큼 스키 종목 중 와일드카드가 주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FIS 레이스에 선수를 출전시킨 크로스컨트리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북한올림픽위원회(NOC) 부위원장이기도 한 장웅 IOC 위원은 지난해 9월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알파인 종목 북한 선수의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나 노르딕 종목에선 가능하다”며 평창행을 타진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남북 단일팀 가능성이 제기됐던 여자 아이스하키도 북한이 깜짝 출전할 수 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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