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3선 행보 가속…‘라디오스타’ 출연

박원순 시장 3선 행보 가속…‘라디오스타’ 출연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01 15:24
수정 2018-01-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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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성공과 서울시 성공은 하나”…민주당과 ‘접점’ 강조

새해를 맞아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사실상 3선 도전을 선언했고 31일 서울시 현안이었던 산하기관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과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개통을 마무리 지었다.

박 시장은 이어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 출연을 결정하며 보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오는 3일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한다. 국가대표 사격선수 진종오, 작사가 김이나, 가수 김흥국과 함께 출연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무거운 정치 얘기보다는 숨겨놓은 예능감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박 시장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3선 가도를 위해 대중과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박 시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10년 혁명’을 강조하며 3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는 “강산이 변하는데도 10년이 걸리고, 내 삶을 바꾸는 데도 10년이 걸린다”며 ‘10년 혁명’을 통해 서울을 도쿄, 파리, 런던을 뛰어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하면 서울시장으로 10년을 재임하게 된다.

박 시장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3선 도전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해왔다.

고위급 교체와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해 내부를 다잡고, 외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과 만나는 자리를 부쩍 늘렸다.

지난달 1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인 ‘문팬’ 송년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서울시의 성공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서는 “지방선거에서 저희가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새해를 맞아 신문과 방송들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다수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서울시민 8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에 따르면 박 시장은 37.6%로 여야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11.5%로 2위였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서울 거주 성인 8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에서는 박 시장이 32.1%로 1위,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1.1%로 2위였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9일 서울 거주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서는 박 시장이 25.7%로 1위, 유 대표가 12.2%로 2위였다.

더불어민주당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경선 룰이 ‘여론조사 50% 및 권리당원 조사 50%’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박 시장 측은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데다 서울지역 민주당 의원 32명 중 20여 명의 박 시장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며 “경선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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