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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박수받는 통합 돼야”…바른정당 새해 각오 다져

“국민에게 박수받는 통합 돼야”…바른정당 새해 각오 다져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01 13:54
업데이트 2018-01-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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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개혁보수 정체성 잃지 않고 외연 확보”

바른정당은 무술년(戊戌年) 첫날인 1일 가시권에 들어온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지난 연말 발표된 국민의당의 전당원투표 결과는 통합 찬성이 70%를 넘어 양당의 통합이 급물살을 탄 상황이다.

유승민 당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해 단배식에서 “지난 한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면서 “1월 24일 창당했고 수많은 고난을 같이 헤치고 오늘 이 자리에 모여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3명의 의원이 창당했지만 22명을 잃었다. 대선에서는 크게 패했다”며 지난해 창당과 의원의 연쇄 탈당 사태, 대선 패배 등을 담담하게 뒤돌아봤다.

이어 “작년에 많이 어려웠으니까 ‘올해는 설마 작년만큼 어렵겠나’ 생각할지 모르지만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통합은 국민에게 박수받을 수 있는 통합이 돼야 한다”며 “국민이 인정해주고 박수 쳐주고, 개혁보수의 길과 정체성을 잃지 않고 외연을 확보해 ‘저런 정당 같으면 민주당과 한국당이 아니라 믿고 지지할 수 있겠다’ 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우리가 구시대의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새 정치 세력을 만드는 개혁의 길을 만들면 국민에게 다시 지지를 받는, 희망을 돌려줄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무술년 한해는 바른정당이 ‘퀀텀 점프’(대약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야당의 대표선수를 교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에 이응과 ‘안’의 이응을 합치면 ‘O2(산소)’가 된다”며 “연탄가스 야당을 몰아내고 산소 같은 야당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유승민-안철수 연대는 산소연대다”라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도 “앞으로 지금까지 겪지 못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고 이 자리를 지킬 때 바른 정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소속 의원들과 함께 현충원을 참배했던 유 대표는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유지를 받들어 더 크고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날 단배식에는 최근 자유한국당 복당설이 제기되는 김세연·이학재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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