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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의사 ‘동지 겸 부인’ 가네코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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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7-07-24 00:14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일본인으로 일왕 암살 공모해, 옥중 혼인… 사형 선고 뒤 자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박열(1902~1974)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박열’이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박 의사의 동지이자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1903~1926)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23일 열려 관심을 모았다.
23일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이 문경시 마성면 박열의사기념공원 내에서 열린 박열 의사의 동지이자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의 91주기 추도식에서 참석해 술잔을 올리고 있다. 문경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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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이 문경시 마성면 박열의사기념공원 내에서 열린 박열 의사의 동지이자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의 91주기 추도식에서 참석해 술잔을 올리고 있다.
문경시 제공

박열의사기념관(이사장 박인원 전 문경시장)은 이날 경북 문경시 마성면 박열의사기념공원 내 가네코 후미코의 묘소 앞에서 91주기 추도식과 추모기념 워크숍을 열었다. 가네코 후미코는 일본인이었지만 식민지 한국인의 처지에 공감하며, 박열과 함께 일본 제국주의에 적극적으로 저항한 인물이다.
가네코 후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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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네코 후미코

이날 추도식에는 문경지역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시민, 독립운동가 및 후손, 영화 ‘박열’에서 가네코 역을 열연한 배우 최희서씨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인원 박열의사기념관 이사장은 “영화 박열로 높아진 국민의 관심 속에 반제국주의 사상을 온몸으로 보여준 박열 의사와 아내 가네코 후미코의 정신을 다시금 기억하는 시간을 마련해 감개무량하다”면서 “앞으로 두 분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기념사업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문경 출신인 박열은 1919년 일본으로 건너가 비밀결사 흑도회를 조직해 무정부주의 운동을 주도했으며, 1923년 당시 애인이었던 가네코의 도움으로 일왕을 암살하려다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두 사람은 대역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고, 옥중에서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박열은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8091일 동안의 감옥살이를 마쳤지만, 가네코는 1926년 7월 우쓰노미야 형무소에서 목을 매 생을 마감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7-07-2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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