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으로 일왕 암살 공모해, 옥중 혼인… 사형 선고 뒤 자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박열(1902~1974)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박열’이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박 의사의 동지이자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1903~1926)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23일 열려 관심을 모았다.![23일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이 문경시 마성면 박열의사기념공원 내에서 열린 박열 의사의 동지이자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의 91주기 추도식에서 참석해 술잔을 올리고 있다. 문경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7/23/SSI_20170723184939_O2.jpg)
문경시 제공
![23일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이 문경시 마성면 박열의사기념공원 내에서 열린 박열 의사의 동지이자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의 91주기 추도식에서 참석해 술잔을 올리고 있다. 문경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7/23/SSI_20170723184939.jpg)
23일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이 문경시 마성면 박열의사기념공원 내에서 열린 박열 의사의 동지이자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의 91주기 추도식에서 참석해 술잔을 올리고 있다.
문경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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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코 후미코](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7/23/SSI_20170723215651_O2.jpg)
![가네코 후미코](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7/23/SSI_20170723215651.jpg)
가네코 후미코
문경 출신인 박열은 1919년 일본으로 건너가 비밀결사 흑도회를 조직해 무정부주의 운동을 주도했으며, 1923년 당시 애인이었던 가네코의 도움으로 일왕을 암살하려다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두 사람은 대역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고, 옥중에서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박열은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8091일 동안의 감옥살이를 마쳤지만, 가네코는 1926년 7월 우쓰노미야 형무소에서 목을 매 생을 마감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7-07-24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