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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새해 첫날부터 강행군…문형표·김종·류철균 재소환

특검, 새해 첫날부터 강행군…문형표·김종·류철균 재소환

입력 2017-01-01 14:40
업데이트 2017-01-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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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소환 일정 재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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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해국 기자 seaworld@seoul.co.kr
박영수 특검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해국 기자 seaworld@seoul.co.kr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017년 새해 첫날부터 의혹의 핵심 인물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특검은 1일 오후 2시 문형표(60·구속)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새벽 구속된 그는 당일 오후에도 특검에 불려 나가 12시간여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복지부 장관으로 있던 작년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 의결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국민연금에 합병 찬성을 지시한 바 없다”며 위증한 혐의도 있다. 그는 특검 출범 이래 ‘1호 구속’ 사례로 기록됐다.

특검은 이날 문 이사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

문 이사장은 “청와대와 협의해 국민연금의 찬성 의결을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문 이사장을 발판으로 윗선으로 타깃을 이동하고 있다.

특검은 또 이날 같은 시간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전 차관은 지난달 24∼26일, 30일에 이어 5번째 특검 출석이다.

삼성전자가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37·구속기소)씨가 실질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한 16억2천800만원의 대가성 여부가 핵심 조사 항목이다.

김 전 차관측은 지난달 29일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최순실씨와 공모한 적도, 삼성을 압박한 적도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특검은 이와 더불어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류철균(50·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류 교수는 조교에게 정씨의 시험 답안을 대신 작성하도록 하고 정씨에게 학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류 교수를 상대로 최씨측의 청탁 또는 최경희 전 총장을 비롯해 대학 고위층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류 교수는 전날 오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특검은 이르면 이날 오후 류 교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으로부터 이날 오후 2시 소환을 통보받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건강 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은 안 전 수석측과 출석 시점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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