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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 ‘최순실게이트’ 국민연금·삼성 상대 손배소 청원추진

퇴진행동, ‘최순실게이트’ 국민연금·삼성 상대 손배소 청원추진

입력 2016-12-01 11:19
업데이트 2016-12-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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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총수 구속·전경련 해체 집중행동기간 선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내걸고 투쟁해온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국민연금과 삼성 등을 상대로 한 행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퇴진행동은 1일 오전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 외에 국민연금과 삼성 등 재벌을 상대로도 집중행동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삼성이 최씨와 최씨 딸 정유라씨에게 뇌물을 주고, 그 대가로 국민연금을 이용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과 최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기금에 손해를 끼쳤으므로 국가가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가가 이 부회장 등을 상대로 총 4천90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하라는 국민청원을 보건복지부·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인터넷(http://bit.ly/2g8Nn2m)을 통해 국민청원인을 모집한다.

청원인으로 참여한 정용건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 집행위원장은 “노후를 지키기 위해 국민이 부은 500조 국민연금을 이재용의 편법 경영권 승계를 위해 쓴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결국 국민연금 돈으로 정유라의 말을 사주고 최순실의 호텔을 사준 셈”이라고 주장했다.

퇴진행동은 또 재벌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이라고 규정하고 ‘재벌구속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1∼7일을 집중행동기간으로 정해 도심과 대기업 본사 앞 등에서 재벌총수 구속과 전경련 해체를 요구하는 집회와 행진을 하고, 6일에는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2시에도 프란치스코교육회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대한 전국대표자회의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오전 11시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서 광화문역사에 ‘박근혜퇴진역(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역)’이라는 현수막을 내거는 ‘현판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4년 동안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요구하며 광화문역에서 농성해온 이들은 “박근혜 정권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때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때문에 많은 장애인이 세상을 떠났다”며 “모두 박근혜 정권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오후 1시30분에는 홍익대 교수들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오후 7시에는 중구 파이낸스센터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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