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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679곳 잿더미…서문시장 발화 지점·원인은

점포 679곳 잿더미…서문시장 발화 지점·원인은

입력 2016-12-01 10:40
업데이트 2016-12-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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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불난 곳 상가 안이냐 노점이냐 논란

지난달 30일 점포 679곳을 잿더미로 만든 대구 서문시장 4지구 화재는 어디서 발생했고 원인은 뭘까.

경찰 조사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를 두고 피해 상인, 목격자 등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상가 안과 외부 노점에서 처음 불이 났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고 원인도 노점 LP가스 폭발, 상가 안 누전, 담배꽁초 등 추측이 난무한다.

최초 신고자인 서문시장 1지구 야간경비 관계자는 “새벽 2시 조금 넘어 바람을 쐬려고 밖을 보니 4지구 1층 내부에서 연기와 불이 벌겋게 올라왔다”며 “폭발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상인은 4지구 인근 노점에 있던 LP가스가 폭발해 4지구 안쪽으로 불이 번졌다고 주장한다.

폭발음을 들었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서문시장상가연합회 김영오 회장은 “노점 가스가 터져 불이 4지구 안쪽으로 번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내부에서 시작했다는 말도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4지구 근처에서 누군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불이 번졌을 가능성도 제기하는 등 갖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4지구는 오후 9시 이후에는 비상구만 제외하고 모든 전원을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는 서문시장 1지구와 4지구 사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처음 들어왔다.

경찰은 실화와 누전,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상가가 모두 불에 탔고 건물 일부는 붕괴했기 때문에 화재 원인과 최초 발화 지점을 밝히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은 1일 현장 감식에 들어가는 등 화인과 발화 지점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상가연합회가 관리하는 CC(폐쇄회로)TV 영상저장장치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서, 전기·가스 안전공사 관계자 등과 함께 화재 현장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최초 신고자, 경비원 등 6명을 상대로 화재 당시 상황에 진술을 들었으나 목격자들이 발화 지점 등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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