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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발견 ‘니호니움’ 등 새원소 4개 주기율표에 등재

일본 발견 ‘니호니움’ 등 새원소 4개 주기율표에 등재

입력 2016-12-01 10:08
업데이트 2016-12-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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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115, 117, 118번 추가로 주기율표 7행 완성, 앞으로 발견 원소는 8행에 추가

일본 연구자들이 발견한 113번 원소 ‘니호니움(nihonium·원소 기호 Nh)’이 30일 원소주기율표에 정식으로 등재됐다.

NHK에 따르면 화학 및 응용화학에 관한 문제를 토의·제정하는 국제기구인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IUPAC)은 이날 오후 일본 학자들이 발견한 113번 원소의 이름과 기호표시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모든 원소를 원자량 증가순서에 따라 배열한 원소주기율표에 추가했다. 주기율표는 전세계 화학 교과서 등에 실리는 화학 공부의 출발점이다.

니호니움은 12년전 규슈(九州)대학의 모리타 고스케(森田浩介·59)교수를 비롯한 일본 이(理)화학연구소 연구팀이 대형 실험장치를 이용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원소다. 발견자로서 명명권을 얻은 일본은 ‘일본’의 자국어 발음인 ‘니혼’을 따 니호니움으로 명명해 줄 것을 작년 12월 IUPAC에 요청했다.

IUPAC는 일본이 발견한 113번 원소와 함께 115번, 117번, 118번 등 새로 발견된 원소 4개를 주기율표에 추가했다.

115번 원소는 공동연구가 이뤄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지명을 딴 ‘모스코비움(moscovium)’으로, 117번 원소 역시 연구거점이었던 미국 테네시주의 지명을 따 ‘테네신(tennessine)’으로 명명됐다.

또 118번 원소는 발견에 공이 컸던 러시아 과학자 유리 오가네시안의 이름을 따 ‘오가네손(oganesson)’으로 명명됐다.

물질을 이루는 기초가 되는 원소는 원자번호 1번인 수소에서부터 94번 플루토늄에 이르기까지 94개가 자연계에 존재한다. 95번 이후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지금까지 118번까지가 보고됐다.

이번에 4개 원소가 추가됨으로써 주기율표는 7번째 줄이 차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발견되는 원소는 8번째 줄에 추가하게 된다.

113번 원소 발견자인 모리타 교수는 “주기율표의 7번째 줄이 완성됐다”면서 “연구를 계속해 아직 시작되지 않은 8번째 줄에 추가할 119번, 120번 원소를 10년 내에 찾아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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