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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영국지사 직원 “상사에 고개 안숙여 좌천됐다” 제소

韓기업 영국지사 직원 “상사에 고개 안숙여 좌천됐다” 제소

입력 2016-12-01 09:51
업데이트 2016-12-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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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영국지사에서 근무한 직원이 출퇴근 시 상사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아 좌천되는 등 차별을 받았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일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은 한국계 영국인인 A(43)씨가 버크셔주(州) 위너시에 있는 한국 전자기업 B사에서 인종·성·연령차별을 당했다며 레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심리에서 B사에 근무하는 동안 출퇴근 때 상사 C씨에게 고개 숙여 인사(bow) 하지 않아 재무관리팀장 자리에서 좌천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에게 “커피를 타오라”는 C씨 지시에 항의하자 그가 “이것은 여성 직원들이 해야 하는 일이 아니냐”고 되물었다고 A씨는 말했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인 A씨는 회사에 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자신뿐일 때는 높게 평가됐다가 “더 말을 잘하는 한국인 직원이 들어오자 후순위로 밀렸고 아버지가 영국인이라는 이유로 ‘순혈’(pure)이 아니라는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지난 8월 B사를 그만뒀다.

B사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다.

C씨는 인사를 강요한 적은 없다면서 여성이 커피를 타야 한다고 한 말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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