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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짱 황’될 텐데...황총리, 3주째 국무회의 주재하긴 하는데...

‘말짱 황’될 텐데...황총리, 3주째 국무회의 주재하긴 하는데...

입력 2016-11-01 16:41
업데이트 2016-11-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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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는 1일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잘못에 상응한 엄정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국민들의 의구심을 신속히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문제가 된 일련의 사안으로 국정운영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며 국민들께서도 크게 우려하고 계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18일부터 3주째다.

통상 국무회의는 매주 화요일 대통령과 총리가 격주로 번갈아 주재하는게 관례였지만, 최순실 파문이 불거진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한 차례도 참석않고 모두 황 총리가 주재하고 있다.

황 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고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무위원들의 심경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위기 상황일수록 중심을 잡고 책임 있는 자세로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해 나가는 게 공직자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두 차례 국무위원 긴급간담회를 한 데 이어 어제부터는 부총리 및 현안부처 장관들과 함께 매일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며 “각 부처에서도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지금은 굳건한 안보태세 유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안보 관련 일부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해 국가의 안위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또 전날 발표한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과 관련해 “구조조정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가 조선·해운 강국으로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어 “조선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조선 밀집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산업간 상생을 위한 해운·조선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선제적 사업재편 지원과 함께 철저한 자구노력 및 엄정한 손실분담 원칙에 입각해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 우리 경제와 기업의 체질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미국의 대외정책 변화가 우리나라 안보와 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다양한 외교채널과 자산을 적극 활용해 소통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우수 공무원 14명과 오찬을 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글로벌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기타 최근 발생한 어려움들로 국민의 시름이 매우 크다”며 “이런 때일수록 공무원들이 맡은바 직분에 충실해 흔들림 없이 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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