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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해수장관 “세월호 인양 첫 고비 넘겼다”

김영석 해수장관 “세월호 인양 첫 고비 넘겼다”

입력 2016-08-01 16:38
업데이트 2016-08-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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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 독 선적도 난관…9월말 인양 완료 목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1일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가장 어렵고 중요한 과정을 지났다”며 “두 번째 고비인 플로팅 독 선적을 잘 넘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틀간 잠 못 자고 일한 현장 관계자들의 노력과 미수습자 가족들의 기도 덕분에 선수 들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컨소시엄(SSC)은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을 6차례 연기한 끝에 지난달 29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세월호 뱃머리를 약 5도 들어 올리고 선체 하부에 리프팅 빔 18개를 설치한 후 다시 뱃머리를 원위치로 내리는 공정이다.

해수부는 대조기를 지나 중조기인 이달 5∼6일께 세월호 선미에 리프팅 빔 8개를 설치하는 공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선체 주위에 쌓인 흙을 굴착하고 선체 하부와 지면 사이에 난 공간에 리프팅 빔을 하나씩 설치하는 것으로, 대부분 잠수 작업을 통해 진행된다.

해수부는 이 공정 기간을 최대 한 달로 잡고 있다. 리프팅 빔을 계획한 위치에 정확히 한 개씩 설치해야 하고 지면 상태에 따라 추가 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미 리프팅 빔 설치가 완료되면 8월 중 리프팅 빔과 리프팅 프레임에 와이어를 연결한다.

이후 와이어 52개를 리프팅 빔(26개) 양쪽에 걸고 크레인에 연결된 리프팅 프레임(Lifting Frame)에 달아 선체를 들어 올려 플로팅 독에 올린다.

김 장관은 “세월호를 플로팅 독에 접목하는 순간이 두 번째로 어려운 시기”라며 “차질없이 진행해달라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부탁했고 몇 차례 시뮬레이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플로팅 독 선적은 앞선 실험에서 부력 차이로 인해 플로팅 독 일부가 훼손될 만큼 어려운 작업이다. 조류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선수 들기와 마찬가지로 소조기가 아니면 작업이 어렵다.

해수부는 훼손된 플로팅 독을 이달 말까지 교체해 선미 리프팅 빔 설치 이후의 후속 공정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세월호를 플로팅 독에 올려 부상시키면 예인선으로 끌어 목포신항에 거치하는 순서로 인양 작업이 마무리된다. 작업이 원활하면 인양 완료 시점은 9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옮겨지면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해 사전에 둘러놓은 철제펜스 수색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선체정리 용역과 관련해서는 선체를 온전히 보존하는 방법과 최소한으로 분리(절단)하는 방식 등 각각의 가능성을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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