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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진격의 ‘新독수리 5형제’…“부산 우리가 살린다”

더민주, 진격의 ‘新독수리 5형제’…“부산 우리가 살린다”

입력 2016-05-01 10:22
업데이트 2016-05-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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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체제’ 역할분담…“야도 회복으로 정권교체 교두보”

4·13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의 이변을 주도하며 부산에서 당선된 더민주 5인방이 ‘신(新) 독수리 5형제’로 불리며 ‘야도(野都) 회복’을 기치로 팀워크에 나섰다.

김영춘 당선인이 2003년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며 한나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에 합류했던 ‘독수리 5형제’ 멤버였던 데서 착안된 별칭이다.

이번에 3선 고지에 오른 ‘맏형’ 김 당선인을 비롯, 김해영(연제) 박재호(남을) 전재수(북강서갑) 최인호(사하갑) 당선인 등 5인은 원내 활동 등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 부산 민심을 파고들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를 통해 ‘동진’의 진앙지로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표 등 험지 개척자들의 뒤를 이어 영남내 야당세를 확장, 내년 정권교체의 교두보가 되겠는 것이다.

먼저 이들은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상임위 배치에 있어 철저한 역할 분담을 통해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기로 했다. 기획재정위, 국토교통위, 교육체육관광위 등 경제·민생·교육 현안을 직접 관할하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겹치지 않도록 사전에 조정을 거치기로 한 것이다.

또한 국회에서의 ‘월례회동’를 기본으로 하고 지역 현안이 있을때마다 모여 논의하는 상시 회의 체제를 구축, 지역 현안에 대한 기민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무엇보다 침체된 부산 경제를 살리는 게 ‘발등의 불’이다. 이를 위해 시당 내에 ‘부산부활 추진본부’를 설치, 당선인별로 각각 산하 위원회를 조직,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영춘 당선인의 지휘 하에 ‘민생개선추진위’, ‘일자리 추진위’, ‘가덕신공항 유치 추진위’, ‘부산 자유경제구역 확대 추진위’ 등 4개 위원회를 각각 전재수 김해영 최인호 박재호 당선인이 각각 담당하는 방식이다.

김종인 대표가 지난달 29일 부산을 찾아 부산 북항·해안벨트 일원까지의 경제자유구역 확대, 부산경제자유구역청 신설, 가덕신공항 등 총선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등 중앙당 차원에서도 전폭적 지원을 보내고 있다.

더민주는 부산 상공업계의 요구를 감안, 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법에 대해서도 19대 마지막 임시국회내 처리 입장으로 선회했다.

시당위원장인 김영춘 당선인은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또다른 의미의 독수리 5형제 활동을 시작한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고, 박재호 당선인은 “우리가 부산 사람니깐 ‘갈매기 5형제’라고 불러달라”고 웃었다.

최인호 당선인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가덕신공항 유치 등을 통해 부산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영 당선인은 “정부여당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요구할 것은 요구해 부산경제와 서민들의 삶이 나아져야 내년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영춘 당선인을 빼고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하거나 지난 대선 당시 문 전 대표를 도운 경우여서 향후 문 전 대표의 ‘든든한 우군’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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