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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장, 日외무상에 ‘언행일치’ 촉구…“역사존중하라”

中외교부장, 日외무상에 ‘언행일치’ 촉구…“역사존중하라”

입력 2016-04-30 14:51
업데이트 2016-04-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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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중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일본이 진정으로 중일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 ‘말’이 아닌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30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의 양자회담에 앞서 한 모두발언에서 “당신이 진심과 성의를 갖고 중국에 온 것이라면 환영한다. 그러나 중국에는 ‘말을 듣고, 행동을 본다’(聽其言, 觀其行)‘는 속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근년 들어 “중일 관계는 풍파가 그치지 않았고, 거듭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원인은 일본 스스로 가장 잘 알 것”이라며 관계 악화의 책임을 일본 측에 돌렸다.

또 “나는 오늘 양자관계 개선방안에 관한 당신 의견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며 “나는 동시에 일본이 (스스로 한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지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날 중국도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고 싶다고 밝히며 ’역사존중‘, ’약속이행' 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카운터파트인 왕 부장뿐 아니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외교참모인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과도 회담하고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 주석과의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관측이 많다.

양측은 이번 접촉에서 중일 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방일 문제 등을 조율하고 북핵 문제, 동중국해·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일본 외무상의 방중은 국제회의 참석 계기를 제외하면 4년 반 만의 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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