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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모욕’ 소녀상 모형 보낸 日극우인사 추가기소

‘위안부 모욕’ 소녀상 모형 보낸 日극우인사 추가기소

입력 2016-04-28 11:39
업데이트 2016-04-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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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기소됐지만 재판에는 계속 불출석

서울중앙지검 외사부(강지식 부장검사)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마치 자발적으로 일본군을 따라가 돈을 받고 성을 매매한 것처럼 모욕한 혐의(명예훼손)로 일본 극우인사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51)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스즈키씨는 작년 5월 14∼16일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나눔의 집’과 서울에 있는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등에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과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어가 적힌 흰색 말뚝 모형을 국제우편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일그러진 표정으로 무릎 아래가 없는 소녀상 모형(높이 12㎝)은 일본어로 ‘제5종 보급품’이라고 적힌 글귀와 함께 투명 플라스틱 원통에 담겨 있었다. ‘제5종보급품’이란 군인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여성을 뜻한다.

이어 유튜브에 ‘위안부 미니 소녀상을 위안부 박물관에 증정’이란 제목으로 5분 22초가량의 동영상도 올렸다. 이 동영상 링크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그달 20일에도 유튜브에 5분 43초가량의 동영상을 다시 올렸다.

정치단체 대표로 활동중인 스즈키씨는 2013년 참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는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적은 말뚝을 묶어놔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윤봉길 의사 순국비에도 말뚝을 박고 ‘테러리스트’라고 모욕한 혐의로 2013년 2월 기소돼 재판 중이다.

하지만 계속된 불출석으로 재판은 3년이 넘게 이뤄지지 못했다. 다음 기일은 6월 10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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