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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일’ 무슨 뜻?…예비군 통지서 어려운 용어 손질한다

‘M+1일’ 무슨 뜻?…예비군 통지서 어려운 용어 손질한다

입력 2016-04-28 09:22
업데이트 2016-04-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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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용어 순화를 위한 국민 아이디어 공모

“동원령 선포시 귀하의 입영 시간: 동원령 선포 후 M+1일 14:00시.”

병무청이 예비군에게 발송하는 병력동원소집 이메일 안내문에는 이런 문구가 들어간다.

이메일을 받은 예비군은 유사시 국가동원령이 선포된 다음날 오후 2시까지 지정된 부대로 입영해야 한다는 뜻이다. ‘M’은 병력동원(Mobilization)을 가리킨다.

제대한지 몇 년이 지난 예비군은 이 같은 군사 용어가 생소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병무청이 병력동원소집 이메일 안내문을 한 번 배포하면 민원실로 문의 전화가 빗발친다고 한다.

결국 병무청이 병력동원소집 안내문을 비롯한 예비군 통지서 용어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기로 했다.

병무청은 28일 ‘예비군 관련 용어 순화를 위한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병력동원소집 통지서 등 각종 통지서와 안내문 중 국민이 이해하기 어렵고 오해하기 쉬운 용어를 개선해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병무청은 설명했다.

병력동원소집 통지서와 병력동원훈련소집 통지서를 포함해 병무청이 예비군에게 발송하는 통지서와 안내문 등 5종에 쓰이는 용어들이 개선 대상이다.

공모전에 참가하고자 하는 사람은 병무청 웹사이트에서 이들 통지서와 안내문을 보고 어려운 용어를 찾아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꿔 국민신문고 웹사이트(http://www.epeople.go.kr)로 제출하면 된다.

병무청은 아이디어를 접수해 오는 6월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명에게 상금 50만원, 우수상 2명에게 각각 상금 30만원, 우량상 3명에게 각각 상금 2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병무청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예비군이 이해하기 어려운 군사 용어들을 순화해 국민과 군 당국의 더욱 원활한 소통을 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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