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 흘리는 한화 로저스. 연합뉴스
1군 복귀를 앞둔 한화 로저스가 28일 오후 경남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3회 말 2실점을 한 뒤 땀을 닦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2016.4.28 연합뉴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한화의 에스밀 로저스(31)가 28일 2군 경기에 첫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다음달 8일 kt와의 경기에서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로저스는 28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홈런 포함 4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51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삼진은 6개를 잡았고 볼넷은 없었다.
직구(19개)는 물론 커브(8개), 컷패스트볼(15개), 체인지업(9개)까지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를 기록했고, 평균 140km 후반대를 유지했다.
2군 리그에서 홈런 맞은 한화 로저스. 연합뉴스
1군 복귀를 앞둔 한화 로저스가 28일 오후 경남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롯데 김지수에게 홈런을 맞은 뒤 멍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6.4.28 연합뉴스
그러나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지수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후속타자 김준태에게 좌전안타에 도루를 허용하고, 이때 나온 포수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다. 오현근의 타석에선 폭투를 저질러 추가점을 내줬다.
4회 다시 안정감을 찾은 로저스는 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마운드를 팀동료 안영명에게 넘겨줬다.
4승 11패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한화로선 로저스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10경기에서 4차례나 완투하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한 ‘에이스’ 로저스가 팔꿈치 통증을 털고 1군으로 돌아온다면 불안한 한화 투수진에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6.12으로 10개 구단중 최하위다.
1군 복귀 앞둔 한화 로저스 투구. 연합뉴스
1군 복귀를 앞둔 한화 로저스가 28일 오후 경남 김해 롯데상동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2016.4.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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