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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회장 “월드컵 출전국 증가 시 아시아서 6개국 참가 가능”

FIFA 회장 “월드컵 출전국 증가 시 아시아서 6개국 참가 가능”

입력 2016-04-27 17:04
업데이트 2016-04-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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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친선경기 열려 관계 개선 도움되길 기대”

잔니 인판티노(46·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7일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가 40개국으로 늘어나면 아시아에서 6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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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와 정몽규
인판티노와 정몽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함께 입국장을 걸어나오고 있다. 취임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인판티노 회장은 정몽규 회장과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비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취임 후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국 수를 32개국에서 40개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던 내용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경우 아시아에 주어진 본선 티켓은 현재 4.5장에서 1.5장 더 늘어나게 된다.

인판티노 회장은 다만 “저는 독재자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것도 강요할 수 없다”면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참가국 수를 늘린 경험이 있는데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면서 “축구의 인기가 추가로 출전한 8개팀 정도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축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6년부터 참가국 수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당분간 참가국 수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남북한 간에도 축구 친선경기가 열릴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이런 것들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남북 축구 친선전은 아이디어 차원”이라면서 “나중에는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일단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고, 이것이 현실화될 수 있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인판티노 회장의 일문일답 요지.

--한국 방문 소감은

▲ FIFA 회장 당선 후 아시아 지역 중 한국에 가장 먼저 오고 싶었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등을 훌륭히 주최했다. 한국 팬들도 열정적으로 응원한다. 이는 축구가 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일이다. 내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데 개최 준비가 잘 돼가고 있다. FIFA 회장으로서 파트너인 현대ㆍ기아자동차를 만나기 위한 이유도 있다. 또 한국에는 ‘차붐’이라 불리는 전설적 선수 차범근이 있다.

--남북 축구 친선경기에 대한 언급은.

▲축구가 전달하는 메시지 중 하나가 국경을 넘어 모두를 포용하자는 것이다. 국경을 넘어 모두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 축구의 힘이다. 남북한 간에도 축구 친선전이 열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렇게 함으로써 축구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 이런 과정에서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FIFA 회장으로서 훌륭한 국가가 축구를 발전시키는 것을 돕고자 한다. 적극적으로 진행해가겠다.

상상이 현실이 될 때가 있다. 아이디어 차원이지만 나중에는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은 가능성을 한번 언급한 것이고 추후 현실화될 계기가 있을 것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4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공약은.

▲40개국 확대는 제 공약에 포함돼있다. 하지만 저는 독재자가 아니므로 어떤 것도 강요할 수 없다.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협의 중이다. 참가국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날 축구는 유럽, 남미만이 아닌 전 세계가 참여하는 경기다.

UEFA 챔피언스리그 참가국 수를 늘린 경험이 있는데 긍정적이었다. 축구의 인기가 추가 출전국 8개 팀 정도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더 많이 늘었다. 아시아 국가의 경우 6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 월드컵부터 적용될 것이다.

--회원국당 축구발전사업 지원금을 500만 달러로 늘리는 공약은.

▲ 500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다. 아프리카 등 이동 경로가 복잡한 국가에는 더 지원할 것이다. 관련 예산을 이미 확정했다. 축구발전을 위한 기금을 14억 달러 규모로 확대할 것이다. 3주 뒤 승인받아야 하는데 통과될 것이라 믿는다.

--미셸 플라티니 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의 유럽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개막전 참석에 대한 의견은.

▲관련 중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해 직접 언급할 수 없다. UEFA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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