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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문가 “구마모토서 한달내 강한 여진 가능성”

日전문가 “구마모토서 한달내 강한 여진 가능성”

입력 2016-04-27 17:03
업데이트 2016-04-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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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조사위원장 히라타 교수 “현지주민 지진 대비 인식 미비”

일본의 지진 분야 권위자인 히라타 나오시(平田直) 도쿄대 교수는 향후 1개월 안에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진도 5∼6의 여진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히라타 교수는 27일 도쿄 포린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브리핑에서 “구마모토 강진의 여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은 확실하다”며 “진도 7의 여진이 일어날지는 현재의 과학으로는 말할 수 없지만 5∼6의 여진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지진때 흔들림의 정도를 진도 0∼7까지로 구분한다.

지난 14일 규모 6.5의 1차 강진과 16일 규모 7.3의 2차 강진때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益城町에서 각각 최고치인 ‘진도 7’이 잇달아 측정돼 노후 가옥이 대거 붕괴했다.

히라타 교수는 구마모토 강진의 특징에 언급, “강한 전진(前震·규모 6.5)에 이어 그보다 더 강한 본진(本震·규모 7.3)이 있었다는 점과, 넓은 범위에서 많은 여진(진도 1 이상 기준으로 현재까지 약 960회)이 있었다는 점”이라며 “여진의 빈도는 역대 최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은 발생 형태에서 과거의 주요 지진들과 다르지 않으며, 규모(매그니튜드) 면에서는 1년에 한차례 정도 일본 어디에선가 발생하는 수준이라고 그는 소개했다.

히라타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은 그 에너지 면에서 이번 지진의 500배 넘는 지진이었다”며 “지하에서 파괴된 지대의 길이도 이번 지진은 30km정도 였는데, 동일본대지진은 400km였다”고 소개한 뒤 “구마모토 지진은 큰 지진이지만 동일본대지진 같은 거대지진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히라타는 또 지진에 대비하는 현지 주민들의 인식이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지 지방정부도 (구마모토가 있는) 규슈(九州) 지역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고, 많은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것은 1995년 한신(阪神) 대지진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진학자와 지질학자들은 간사이(關西·한신대지진 피해지역을 포함한 일본 혼슈<本州> 서부 지역)에서 지진이 있을 수 있음을 알았지만 그것이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그런 문제가 있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히라타 교수는 건축 관련 법률의 내진설계 기준이 강화된 1981년 이전 지어진 건물들을 중심으로, 일본 전역에서 이번과 같은 강진을 견딜 수 없는 건물이 전체의 20% 수준이라고 소개한 뒤 구마모토는 건물의 내진화 비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낮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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