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세 차례 한국 기록 경신…생애 첫 올림픽 출전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안세현(21·SK텔레콤)이 여자 접영 100m 한국 기록을 또 갈아치우고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까지 확정지었다.안세현은 27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사흘째 여자 일반부 접영 100m 결승에서 57초61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5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58초19)을 50여일 만에 다시 0.58초 줄였다.
안세현은 전날 열린 접영 50m에서는 예선에서 26초62, 결승에서 26초30에 레이스를 마치면서 한국 기록을 하루에 두 차례나 경신했다.
주 종목인 접영 100m에서도 예상대로 한국 기록을 깨면서 안세현은 이틀 동안 세 차례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는 역영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치러진다.
접영 50m는 올림픽 종목이 아니지만 접영 100m에서 좋은 기록으로 우승하면서 안세현은 리우행을 예약했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리우 올림픽 여자 접영 100m A기준기록(58초74)까지 무난히 통과해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안세현은 접영 200m에서도 올림픽 출전이 유력시된다.
리우 올림픽에서는 접영 100m와 200m에서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안세현은 SK텔레콤의 후원으로 지난해부터 박태환의 스승이었던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급성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