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박태환 문제, 규정은 규정이다”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박태환 문제, 규정은 규정이다”

입력 2016-04-27 15:54
수정 2016-04-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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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의 도전. 사진=연합뉴스
마린보이의 도전. 사진=연합뉴스 ‘마린보이’ 박태환이 27일 오후 광주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박태환은 이날 자유형 400m에서 올해 세계랭킹 4위에 해당하는 3분44초26을 기록했다. 2016.4.27 연합뉴스.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수영선수 박태환(27)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조 사무총장은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제31회 리우 하계올림픽대회 D-100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박태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현재 저희 체육회 입장에서는 기록은 기록, 규정은 규정이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박태환은 이날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겸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26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세계 랭킹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냈다. 그는 앞서 열린 자유형 1500m, 200m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박태환은 도핑 양성 반응에 따른 징계가 지난달 초에 끝나 올해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서는 ‘약물 등에 대한 징계 만료 이후 3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사무총장은 다만 “앞으로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봐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태환에 대해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받아들여도 되겠느냐’고 묻자 조 사무총장은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어려운 질문인데 답도 어렵게 해서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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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팬도 응원 왔어요
중국 팬도 응원 왔어요 25일 제88회 동아수영대회가 열린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 박태환을 응원하는 손팻말과 현수막이 걸려 있다.
광주 연합뉴스


조 총장은 ‘이미 징계를 받은 선수에 대한 이중처벌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약물복용은 반사회적인 일이다. 약물복용에 대해서는 오히려 (징계를) 강화해서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선수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반박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서 이러한 사실상의 이중처벌을 반대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이것을 국내 문제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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