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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전략팀장 “계열사 더 정리할 것 없다”

삼성그룹 전략팀장 “계열사 더 정리할 것 없다”

입력 2016-04-26 23:31
업데이트 2016-04-2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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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중 사장 “(사업재편) 마무리됐다고 보면 된다”미래전략실측 “계열사 사업재편은 각사 이사회서 결정”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김종중 전략팀장(사장)이 26일 삼성의 추가적인 계열사 재편작업은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1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 간 간담회에 참석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전반의 사업전략을 조율하는 전략팀장을 맡고 있다.

김 사장은 간담회 이후 “이제 더 정리할 계열사나 사업은 없다”면서 “(삼성의 사업재편은) 마무리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발언은 최근 증권가와 업계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카드 등 일부 금융계열사 매각설 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 미래전략실의 한 관계자는 “김 사장의 언급은 현재로선 당장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만한 재편 작업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이라며 “통상 계열사 사업재편은 각사 이사회의 결정에 의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삼성은 광고 계열사인 제일기획을 놓고 프랑스 광고업체 퍼블리시스와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최근 퍼블리시스 최고경영진의 말을 인용한 외신 보도를 통해 협상이 정체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김 사장의 이날 발언이 최근 구조조정 이슈로 떠오른 조선업계의 업체간 합병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부에서는 삼성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가능성에 대해 강제적 빅딜 불가론을 내놓고 있으며, 삼성 내부에서도 대우조선 인수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하는 분위기다.

삼성은 2013년 말 에버랜드가 제일모직 패션부문을 양수한 것을 시작으로 한화·롯데그룹과의 빅딜을 통해 석유화학·방산사업을 정리하는 10여차례 계열사 재편작업을 벌여왔다.

주형환 장관은 이날 10대 그룹 CEO들과의 간담회에서 “부실기업이 아닌 업체의 경우 기업활력제고를위한특별법(일명 ‘원샷법’)을 중심으로 스스로 선제적 사업재편에 나갈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정부 입장을 전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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