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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합병 없어 다행…새 자구계획 수용”

대우조선 노조 “합병 없어 다행…새 자구계획 수용”

입력 2016-04-26 15:45
업데이트 2016-04-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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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형 조선소에 대한 정부의 더 강력한 자구계획 요구에 대해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노사 모두가 새로운 자구계획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전 채권단과 약속한 3천명 감원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이날 설명했다.

임원 30%와 부장 300명 이상을 이미 내보냈으며 나머지 인원 감축도 자연 퇴사 등으로 2019년까지 마무리된다고 강조했다.

인원 감축 외에 용인 연수원과 골프장을 매각했으며, 서울 마곡단지도 팔려고 내놓은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정부의 요구안에 대해 회사 측은 별도의 인원 감축 계획을 세우고 급여체계 개편안과 비용절감 계획을 세워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에서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정부에서 요구하는 세부 내용이 뭔지 확인되면 여기에 맞춘 인원 감축 등 새로운 구조조정 내용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 노조 역시 자구계획을 새로 수립해야한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노조 관계자는 “정부에서 요구하는 것이 이미 알려진 3천명 감축 그 이상인지, 그렇자면 어느 정도 선인지 등이 명확하지 않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 따라 갈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에서 합병이나 통합은 없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급여체계와 관련해선 한 직급에 많은 사람이 몰려 있는 등 분명 문제가 있으며 이 부분을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날 노보에서 “조선업이 어려움에 놓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

하지만 조선산업을 사양산업으로 여기면서 규모를 축소하는 정부 주도의 조선산업 구조조정 논의는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행 정도는 알 수 없지만, 동종업체인 삼성중공업과 합병 또는 매각은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노조는 조선업종 노조연대(조선노련)가 계속 요구하는 조선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사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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