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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가정보국장 “獨·英·伊에도 IS 비밀 조직… 추가 테러 가능성”

美국가정보국장 “獨·英·伊에도 IS 비밀 조직… 추가 테러 가능성”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6-04-26 16:00
업데이트 2016-04-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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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AFP 연합뉴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AFP 연합뉴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테러를 저지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비밀 조직이 다른 유럽 국가에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클래퍼 국장은 이날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주최 조찬 모임에 참석해 IS의 추가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IS가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브뤼셀 테러를 자행한 조직과 유사한 비밀 조직들을 유럽에 두고 있다”면서 “특히 미 정보 관리들이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에서 IS 조직 관련 증거들을 지속적으로 목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명백히 우리 미국과 유럽 동맹의 공통된 우려”라면서 “현재 관련 테러 정보를 최대한 공유하고 있다. 정보 공유는 우리가 가장 중시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클래퍼 국장은 “IS 조직원들은 광적이고 작전 보안을 매우 의식한다”면서 “그래서 (유럽내 IS 비밀조직의) 전체적인 그림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클래퍼 국장은 이 자리에서 “에드워드 스노든이 암호화 기술을 7년쯤 앞당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직 국가안보국(NSA) 직원 스노든이 2013년 국가기관의 광범위한 도·감청 실태를 폭로한 이후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보안 강화를 위해 암호화 기술 개발을 서둘렀다는 것이다.

클래퍼 국장은 정교해진 소프트웨어가 빠르게 상용화하면서 정부의 테러 관련 정보 수집 능력을 저해하고 있다며 “우리 관점에서 좋은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클래퍼 국장의 이 발언을 놓고 비영리기구 ‘액세스 나우’의 에이미 스테파노비치 국장은 NBC에 “7년이 어디서 나온 수치인지 모르겠다”며 정부 스스로 사이버 안보가 시급한 이슈라고 강조한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스노든을 칭찬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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