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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당국자 “北 5차 핵실험시 대북 추가제재 상당히 준비돼”

고위당국자 “北 5차 핵실험시 대북 추가제재 상당히 준비돼”

입력 2016-04-25 19:13
업데이트 2016-04-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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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국가 중 北 당대회에 가는 나라 없는 것으로 파악”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5일 북한의 5차 핵실험시 추가제재와 관련해 “한미 양국 모두 상당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우리대로 상당히 세부적인 검토가 돼 있고, 미국은 미국 측대로 그런 검토가 돼 있다. 일본을 포함해 다른 몇몇 나라들도 그런 준비가 돼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안보리 결의 2270호가 초강력 결의이지만 어떤 ‘루프홀(loophole, 구멍)’이 있다면 최대한도로 막아보자는 분위기가 있고, 실제 북한의 추가 도발시 (관련 논의가) 속도를 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제 5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 지도층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라면서 “그런 대전제에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시 해외노동자 송출과 관련한 제재에 대해 “미국을 포함해 인권 관련 제재를 검토하는 나라들이 일부 있는데, 가장 먼저 행동으로 나올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다음 달 초로 예정된 7차 당 대회에 중국측 인사를 초청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의미있는 국가 중 현재까지 가는 것으로 파악된 나라는 거의 없는 것 같다”면서 중국측 인사의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6차 당 대회처럼 외빈들을 많이 초청하면서 잔치를 벌일 생각은 좀 적은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참석하겠다고 알려진 나라는 거의 없고, 초청을 받은 일부 나라도 가지 않겠다고 저희에게 얘기해준 나라도 있고, 동남아의 어떤 나라는 (초청받은 인사가) 비교적 고위급 인사이지만 갈 의지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는 27~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 회의 참석과 관련, “외교장관으로서 최초로 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북핵과 미사일 도발 국면에서 지지와 협조를 얻는 것이 시기적으로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는 판단에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CICA 회의에서 북한과 전통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맺었던 나라들조차도 북핵 문제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굉장히 엄중한 입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그것을 결과물(회의 문서)에 반영시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참석한다”면서 “회의 참석 계기에 한중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포함해 몇 나라들과 비교적 짧은 형태의 회담이나 회의를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정상 차원에서는 수교 이후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 동행 경제인수는 200명 이상, 일대일 상담건수는 120건 이상, 조약 3건을 포함해 MOU(양해각서) 등 체결문건이 40여건, 수주액수는 최소 100억 달러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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