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만에 선발 출전,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5경기 만의 선발 출전 경기에서 안타를 하나 추가했다.박병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지명 타자 제도를 쓸 수 없는 인터리그 경기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에 미네소타는 밀워키 브루어스(2경기)·워싱턴 내셔널스(3경기)와 인터리그 방문 5연전을 치렀다.
박병호는 앞선 4경기에서 모두 선발 제외됐고, 23일 대타로만 한 번 나와 볼넷을 얻어냈다.
미네소타는 25일 이동일에 맞춰 주전 1루수 조 마워를 쉬게 하고, 대신 박병호를 올 시즌 처음으로 4번 타자로 기용했다.
첫 타석은 1회초부터 돌아왔다.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오른손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만난 박병호는 공 3개 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1로 맞선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스트라스버그의 시속 151㎞ 초구를 노렸지만, 공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6회초에는 2사 1루에서는 스트라스버그의 2구를 강하게 밀어쳤지만, 상대 우익수 맷 댄 데커의 호수비에 걸려 물러났다.
기다렸던 박병호의 안타는 8회초에야 터졌다.
미네소타는 8회초 브라이언 도저가 역전 3점 홈런을 날려 스트라스버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박병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오른손 투수 맷 벨라일의 높은 3구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때렸다.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박병호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박병호는 8회말 마워에게 1루수 자리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타율을 0.234(47타수 11안타)로 조금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