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여파 불매운동에도 옥시 매출 여전…이유는?

‘가습기 살균제’ 여파 불매운동에도 옥시 매출 여전…이유는?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25 14:09
수정 2016-04-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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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불매운동’ 확산에도 옥시 매출 “영향 없어”
’옥시 불매운동’ 확산에도 옥시 매출 “영향 없어” 연합뉴스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따른 불매운동에도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생활용품 매출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옥시 제품이 가습기 살균제 외에도 표백제, 섬유유연제·제습제·탈취제 등 생활 전반에 다양한데다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라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대형마트의 경우 올해 4월 1∼23일 전체 상품군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지만, 표백제 매출은 3.9% 줄었다.

시중에 판매 중인 살균·표백제는 여러 종류지만 ‘빨래 끝!’이라는 광고 문구로 유명한 옥시크린의 매출 비중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한 해 동안 A대형마트의 표백제 매출이 7% 감소(전체 매출은 1.5%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 감소세가 최근 들어 나타난 현상은 아니라는 게 대형마트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물먹는 하마 등 하마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절반가량인 제습제는 올해 4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11.7% 증가했다.

지난 한해 A대형마트에서 제습제 매출이 5.0%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 상승 폭이 크다.

A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쓸 수 있도록 대용량·고농축 제품이 많이 나오는 데다 무게때문에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고객이 늘면서 지속적으로 매출이 줄고 있다”며 “특정 이슈로 표백제 매출이 감소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B대형마트의 경우 이달 들어 전체 매출이 3.0% 늘어난 가운데 표백제 매출은 12.7% 줄었다. 다만, B대형마트 관계자 역시 “최근 일반 세제의 기능이 좋아지면서 표백제를 따로 쓰지 않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표백제 매출이 줄어든 것이 이번 사태(가습기 살균제 사태)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B대형마트의 세제 매출은 5.0% 늘어 전체 제품군 매출신장률을 웃돌았고, 제습제 매출도 2.7% 늘었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표백제 하면 떠올리는 ‘옥시크린’ 등은 이번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며 “하지만 표백제와 섬유유연제·제습제·탈취제 등 옥시 제품이 워낙 다양한 데다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라 매출이 급격하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옥시크린과 파워크린, 섬유유연제 쉐리, 물먹는 하마·냄새먹는 하마 등 ‘하마’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옥시는 주력 제품인 표백제 시장이 줄어들면서 의약품, 손 세정제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증상완화제 개비스콘과 인후통치료제 스트렙실 등을 출시했고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 손 세정제 데톨도 불티나게 팔렸다고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비트 제모크림과 듀렉스 콘돔, 풋 케어 제품 숄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보건시민센터, 소비자단체협의회 등 37개 단체는 25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옥시에 대한 불매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소비자들에게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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