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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찾아온 우울감 예비 배우자 격려가 약

결혼 전 찾아온 우울감 예비 배우자 격려가 약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4-24 17:34
업데이트 2016-04-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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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정 고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4월을 흔히 ‘결혼의 계절’이라고 한다. 신혼부부가 축복 속에 인생의 새 출발을 하게 되지만 결혼을 앞두고 우울감을 겪는 신랑과 신부가 적지 않다. 이런 우울감을 일본 작가 유이카와 게이의 베스트셀러 소설 제목을 인용해 ‘메리지 블루’라고 부른다. 우울감을 극복하는 방법을 24일 이헌정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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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정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헌정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Q. 메리지 블루는 심각한 병인가요.

A. 병적으로 심각한 우울증은 아니고, 조금 심한 우울감이나 불안감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하지만 과거에 우울증을 앓았던 사람은 스트레스 상황에 취약할 수 있고, 우울증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다만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가 흔치는 않고 대부분 우울감 정도를 느끼다 상황을 잘 극복하게 됩니다.

Q. 어떻게 극복해야 합니까.

A. 세상에 혼자라고 여기고 소외된 감정을 느끼고 있는 사람에게는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가 보여 주는 이해와 따뜻한 지지가 중요한 치료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래의 배우자가 지속적으로 보여 주는 신뢰와 격려는 결혼을 앞두고 불안감과 우울감을 이겨 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Q. 우울증으로 진단받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정신과적 치료 계획을 주변에서 적극 지지하고, 잘 해낼 수 있도록 관찰과 격려를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치료 효과가 좋지만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재발할 위험이 높습니다. 면담치료,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왜곡된 사고를 교정하는 것이 우울증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04-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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