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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려항공, 방콕노선 운항 다음주 종료”<교도>

“북한 고려항공, 방콕노선 운항 다음주 종료”<교도>

입력 2016-04-23 20:50
업데이트 2016-04-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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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려항공이 중국 선양을 경유하는 평양-방콕 노선의 운항을 이달 중 중단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태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승인하고 북한 항공기 입항 불허를 검토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교도통신은 태국 당국과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고려항공이 태국 수도 방콕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고려항공은 오는 27일 방콕 수완나품 공항을 출발해 중국 선양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가는 이 노선의 마지막 여객기를 띄울 예정이다.

지상 서비스와 기내식 제공을 대행하는 타이항공도 27일 출발하는 여객기가 마지막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공항 관계자는 “고려항공의 비행허가는 오는 8월 29일 만료된다”고 설명했다.

고려항공의 방콕노선 운항 중단은 태국 정부가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담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승인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태국 정부는 지난 19일 각료회의를 열어 안보리 결의를 승인하고, 각 부처와 산하단체 등에 새로운 대북제재를 숙지할 것을 지시했다.

당시 정부 대변인은 북한에 투자한 개인 회사는 물론, 북한이 운영하는 항공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지 소식통은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태국 정부가 대북제재 차원에서 고려항공 입항 금지 여부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입항 금지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방콕 노선을 운행하지 않았던 고려항공은 지난 1월 태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 중국 선양을 경유하는 평양-방콕 노선을 주 1회(매주 수요일) 운행해왔다.

방콕행 고려항공의 주요 고객은 태국을 여행하는 중국인이며, 사업 관계로 양국을 오가는 태국인과 북한인들도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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