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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야권통합, 대선정국서 국민이 결정할 문제”

박지원 “야권통합, 대선정국서 국민이 결정할 문제”

입력 2016-04-22 07:12
업데이트 2016-04-2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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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분열해 승리한 것은 처음…안철수 판단이 옳았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22일 야권 통합 문제에 대해 “대선정국에서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통합을 얘기할 필요도 없고 통합이 안된다”며 “대선 정국에서 우리 주도의 통합, 우리 후보 주도의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과의 대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음을 감안하면 이번 총선을 거치면서 즉각적 통합보다는 대선 전 통합 내지 후보단일화가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야당이 분열하면 필패이고, 통합하고 단일화할 때 이긴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는데, 분열해서 승리한 것은 처음”이라며 “안철수 공동대표의 판단이 옳았다. 그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통합 주도권을 쥐기 위해 “우리는 캐스팅보트가 아니라 리딩 파티(leading party), 선도정당이 돼야 한다. 점령군처럼 완장차고 다니면 금방 죽는다”며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야당, 막힌 것을 뚫고 구부러진 것을 펴는 것을 점진적으로 하나하나 해나가다 보면 국민의 힘으로 통합과 단일화가 이뤄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나는 지금도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선도정당으로서 일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이 선택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 ”전통적으로 야당은 호남의 지지를 받아야 승리를 했다“며 ”국민의당은 호남의 지지를 받고 정당투표에서 제1야당이 됐다. 국민의당은 집권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안 대표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이 ‘안철수당’도 아니고 대통령도 ‘내가 아니다’라고 오픈해서 가야지, 독식하고 권위적으로 하면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바른 길을 가면 ‘아, 안철수가 대통령 되면 저렇게 하겠구나’ 하는 희망을 심어주면 우리 중심의 통합이 된다“며 ”20대 국회를 생산적이고 일하는 국회로 탈바꿈시키면 ‘호남 자민련’, ‘안철수당’이라는 말이 다 불식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인사로의 외연 확장 문제에 대해 ”우리 쪽도 좀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지금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며 ”더민주 비노 쪽도 새누리당 사람들과 만나더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 당권과 대권 모두 열어놨다고 밝히면서도 어디에 비중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의지 표명은 빠르다“고 말을 아꼈다.

전대 연기론에 대해 ”당원도, 대의원도, 지역위원회도, 중앙당도 없는 상태에서 오직 있는 건 최고위와 38명 당선인 뿐이다. 물리적으로 준비됐느냐“며 ”산뜻하게 출발해야 되는데 20대 국회 앞두고 내분, 그 자체도 국민들은 싫어한다“며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정배 공동대표가 외부 인물을 당대표로 추대하지 못할 것도 언급한 것에 대해 ”대선 후보를 오픈했는데 당 대표 영입을 못할 게 뭐있느냐“며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경쟁하자 이거다. 그렇게 열어놔야 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거론한 대선 결선투표제에 대해 ”하나의 개인적 견해다. 공론화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국회 원 구성 문제에 대해 ”안 대표와 ‘더민주가 1당이니 국회의장을 주고 우리가 부의장을 하자’고 했다“며 ”상임위원장은 원내의석 배분대로 하게 돼 됐다. 그런데 ‘국회의장을 줄테니까 우리한테 상임위원장을 몇석 더 달라’는 식으로 하는 것은 새 정치가 아니다. 국민이 보기에 ‘집권하면 자기들 것부터 챙기겠네’ 이러면 안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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