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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첫 코넬대 의대학장에 교포 1.5세 최명근 박사

한인 첫 코넬대 의대학장에 교포 1.5세 최명근 박사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4-22 15:12
업데이트 2016-04-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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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동포 1.5세인 최명근(사진·미국명 어거스틴 최·56) 박사가 코넬대 의과대학장에 임명됐다.

 코넬대 이사회는 이 대학 내과 학과장인 최 박사를 의과대학장으로 임시 선임했다고 22일 미주한국일보가 전했다.

 이사회는 로리 그림처 학장이 2016년 말까지 스톤 다나파버 암연구소 최고책임자(CEO)로 자리를 옮기자 그를 의대학장에 발령냈다. 그림처 학장은 지난 2011년 코넬대 의대 사상 최초로 여성 의과대학장에 올랐다.

 최 박사는 정식 의과대학장이 선임될 때까지 임시로 직무를 맡는 것이지만 한인이 아이비리그 대학의 의과대학장에 임명되기는 처음이다.

 오는 6월 부임하는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했다. 루이빌 의대를 졸업하고 존스홉킨스·예일대·피츠버그대 의대 교수를 지냈다.

 하버드 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이 대학 부속 브리검 여성병원의 호흡기내과를 총괄한 그는 중환자 의학 분야의 권위자이기도 하다. 삼성서울병원이 최초로 시도한 ‘하버드식 중환자 치료 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2000년 과학저널 ‘네이처’에 저농도의 일산화탄소(CO)를 신체에 주입하면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2011년 호암상(의학 부문)을 수상한 그는 2013년 코넬 의대 내과 학과장 겸 뉴욕 장로병원·코넬대학병원 의료총괄 자리에 올랐다. 이 병원의 심장·소화기 등 16개의 세부 내과 부문을 총괄하고 의과대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최 학장의 부친 최영수 박사는 아시아 최초로 심장절개 수술에 성공한 흉부외과 전문의이다. 할아버지와 현재 루이빌 의대에 재학하는 큰아들 진웅 씨까지 3대가 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 그의 부인 매리 최 씨도 하버드 의대(신장학) 교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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