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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원로 과학자에 감사인사 “발전의 뿌리 돼주셨다”

朴대통령, 원로 과학자에 감사인사 “발전의 뿌리 돼주셨다”

입력 2016-04-21 14:57
업데이트 2016-04-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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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계 산증인 장인순 박사 등 1세대 과학자 6명과 환담

박근혜 대통령이 과학의 날인 21일 서울 한국과학기술원(KIST)에서 우리나라 1세대 원로 과학자들을 만나 과학기술 및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환담에는 KIST 원로 과학자인 김은영(79세ㆍ화학), 김훈철(83세ㆍ선박), 문탁진(82세ㆍ재료), 안영옥(84세ㆍ화학), 윤여경(81세ㆍ경제) 박사와 원자력연구소 원로 과학자인 장인순(76세ㆍ원자력) 박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해외 한인 과학자 유치에 따라 선진국에서의 생활을 포기하고 귀국해 헌신한 인사들이다.

박 전 대통령은 임기 중인 1966년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기술연구소인 KIST를 설립했고, 김 박사 등은 1967∼1969년 KIST에 합류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었다.

또한, 1979년부터 원자력연구소에서 근무한 장 박사는 우리나라 원자력계의 산증인이다. 장 박사가 원자력연구소장으로 근무하던 2004년에는 이른바 ‘남핵 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남핵 파동은 2000년께 국제원자력기구(IAEA) 규정상 신고대상인 우라늄 농축 실험을 무단으로 실시한 사실이 IAEA에 의해 2004년 뒤늦게 확인되면서 IAEA 특별 사찰을 받았던 사건을 말한다. 장 박사는 당시 외신들의 ‘핵무기 개발 의혹’ 제기에 “순수한 학문적 동기를 왜곡하지 말라”고 대응해 주목받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15분 정도 비공개로 진행된 환담에서 KIST 설립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면서 대화를 한 뒤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경제발전의 뿌리가 되어 준 원로 과학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환담회 이후 진행된 ‘제49회 과학의 날ㆍ제61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도 원로 과학자들을 향해 “선진국에서의 안정된 생활을 포기하고 조국의 부름을 받아 척박한 환경에서 연구개발에 젊음을 바친 이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다”며 “대한민국 발전의 뿌리가 되어주신 원로 과학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설립 50주년을 맞은 KIST를 회고하면서 “KIST 설립 당시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 100 달러를 갓 넘은 아시아의 최빈국 중 하나였다”며 “KIST 이후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기술은 우리 주력산업의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선진국에서 원자력 기술을 배울 때 냉대도 받았지만 이제는 아랍에미리트, 요르단에 원전을 수출하고 있고, 독자개발한 중소형원자로인 스마트(SMART)를 수출하기 위한 상세설계도 진행하고 있다”며 “나로호 발사 성공에 이어 우리 기술로 발사체를 개발하고 달 탐사를 추진하는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곳 홍릉 지역은 KIST와 함께 KAIST, 한국개발연구원 등 다양한 연구기관이 밀집했던 과학기술과 경제성장의 산실”이라며 “홍릉 지역이 과학기술,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의 중심지가 되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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